신라역사학교에서는 천년왕국의 역사와 문화는 현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불국사와 석굴암 그리고 경주역사유적지구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경주역사유적지구는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유산이 산재해 있는 종합역사지구로서 유적의 성격에 따라 모두 5개 지구로 나누어져 있는데 불교미술의 보고인 남산지구, 천년왕조의 궁궐터인 월성지구, 신라 왕을 비롯한 고분군 분포지역인 대능원지구, 신라불교의 정수인 황룡사지구, 왕경 방어시설의 핵심인 산성지구로 구분되어 있으며 52개의 지정문화재가 세계유산지역에 포함되어 있다.

↑ 국립경주박물관 성덕대왕 신종 →

경주 유적지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의 문화 유적 보존을 위해 동부동에 있던 옛 객사 건물에 전시관을 개설, 일반에게 공개하면서 그 첫걸음을 시작했다.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의 정식개관과 함께 국립박물관 경주분관으로 명칭과 조직을 바꾸면서 1975년 현재 자리한 인왕동에 2만평 규모의 터를 마련, 이전하게 되었다. 1985년에는 제 2별관을 개관, 모두 세 채의 전시관을 갖추면서 경주의 대표적 문화기관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박물관은 본관, 고분관, 신관, 안압지관 외에 종각, 휴게소 등의 시설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관에서는 특별전시를 나머지 3개관에서는 상설전시를 하고 있다. 본관은 주로 선사시대부터 원삼국시대의 유물들과 불교조각, 금속공예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고분관에는 신라고분에서 발견된 다양한 부장품들이, 안압지관에는 안압지 발굴 당시 나온 3만여 점 중 대표적인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내의 뜰에도 많은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데, 에밀레종이라고 알려진 성덕대왕신종, 고선사터 삼층석탑 등이 대표적이다.